칼을 든 노인

1. "고문은 개인적 폭력이 아니라 구조적 폭력이다. 고문은 정권의 야만성과 국민의 용기가 어떤 눈금을 가리키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. 고문은 국민과 정부의 역학관계가 뒤바뀌지 않을 때는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." 뭐든 그 수효가 늘어나면 그에 딸려 이상한 것의 수도 늘어나는 법이다. 『고문과 조작의 기술자들』(한길사, 1987)은 책 읽기를 즐겨하는 내게 있어 그 ‘이상한 것’, 그 중에서도 가장 이상한 … Continue reading 칼을 든 노인